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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성공한 가짜, 아까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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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비한강아지37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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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시아


장미군-콩목-콩과-실거리나무아과-아카시아속 아카시아다


학명도 acacia다


원산지는 호주로, 열대지역에서 자라고 아시아에서는 태평양에서 자란다


노란 꽃이 참 이쁘지만, 이새기는 그만큼 땅의 영양소를 지좆대로 다 처먹는 돼지새끼라


주변 식물은 굶어 죽는다


그래서 이놈을 과수원 주변에서 본다면, 그 과수원 주인은 관리를 안 했단 소리니 좀 혼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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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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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길 아카시아꽃'



그럼 여기 나오는 과수원 아재도 혼나야겠네?



하겠지만


사실 그 과수원 아저씨는 아무 잘못이 없다..




왜냐면 걍 지나가던 사람이 엄한 나무를 아카시아로 잘못 알고 말한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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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나무


장미군-콩목-콩과-콩아과-꽃아카시아속 아까시나무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아카시아랑 다르게 가시도 있다


같은 콩과이긴 하지만,


원산지 이전에 이미 실거리나무아과/콩아과에서 아카시아와는 다른 종이다



학명은 robinia pseudoacacia


acacia로 딱 깔끔하게 끝나는 아카시아와 다르게 이새기는 학명이 뭐가 덕지덕지다




앞에 붙은 robinia는


1601년에 얘를 유럽에 가져간 프랑스 약초학자 Robin 아재의 이름을 따 붙인 것이다




그럼 뒤에 pseudoacacia는?


peseudo는 가짜라는 뜻의 그리스어다...


가아카시아


그렇다






이새기는 학명이 "Robin이 가져온 짭아카시아" 란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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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17세기때부터 이미 사람들은 아카시아랑 아까시나무를 헷갈려 했단 거네?


그렇다


하지만 그렇기에 사람들은 아카시아와 가아카시아로 구분해서 부른 것이다



이놈이 일본으로 넘어갔을 때,


일본 학자들도 학명 끝에 붙은 단어를 써 이놈을 아카시아로 불렀다



그러다 아카시아는 호주 원산이 따로 있다는 걸 깨닫고 이놈에게 붙인 이름이 


ニセアカシヤ

니세아카시아



즉 가아카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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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리말에


개살구 개나리 개망초 등등


식물 이름 중에 앞에 개-가 붙은 게 좀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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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구별할 수 있는 접두사가 유럽이나 일본처럼 이미 있었네?






하겠지만..



시발 한국도 그냥 일본 따라서 그냥 얘를 아카시아로 부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뒤늦게 호주 원산지인 진짜 아카시아를 알게 되고 이름을 바꿨는데,


앞선 좋은 예시처럼 가아카시아나 개아카시아가 아닌


'아까시나무'로 바꿔버렸다




'이게 아카시아가 아니라고?' 라는 빨간약을 마주하였지만


아카시아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려


'이제와서 가짜라고 하긴 좀 그래


마침 까시(가시)가 많잖아? 아까시라고 해 아까시'


해서 아까시나무가 된 것이다





문제는 원래도 코쟁이들이 헷갈려서 짭이라는 접두를 붙인 놈을


그걸 또 편의상 뒤에 -나무를 빼서


그냥 아까시 아까시 아카시 이렇게 부르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한국에선 자연스럽게 아까시=아카시=아카시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버린 것이다


그 시점이 이미 70년대였고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동요의 가사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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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길의 가사다


하얀 꽃이란 말을 보면 필히 이 짭놈을 말하는 것이다



한사발은 무슨 세 사발은 더해서


하필 이 동요는 전국단위로 히트한 동요이기 때문에



결국 70년대부터 지금까지


원점으로 돌아간 아까시=아카시아는 한국에서는 현재 진행형이다



그 동안 많은 매체와 창작품에서 등장인물의 모티브나 설정으로 나왔던


아까시의 특징(흰색, 가시, 꽃말)이


정작 진짜 아카시아와 다르다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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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까시가 어떤 나무인지 알면


사실 짭이라고 하기엔 대단한 나무다



앞서 아카시아는 땅 영양분을 다처먹는 놈이라 과수원 주변에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반면 이 짭놈은 고맙게도 토지를 비옥하게 해준다



게다가 열대에서만 자라는 아카시아랑 다르게


이 짭새끼는 또 한국 도로변에 갖다놔도 알아서 잘 자라는 놈이다



짭이란 명칭과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얘는 과수원에도 심고 과수원 주변에도 심고 흔히 볼 수 있게 된 나무다



사실 이미 그전에 종전 후 산림녹화때 존나 심은 게 이놈인데, 민둥산을 생기있게 만들어줄 뿐더러


죽어서도 황폐화 극복에 도움이 되고, 땔깜으로 써도 나쁘지 않는 나무였다



꽃은 또 꿀이 많아서 한국 양봉에서는 아까시가 70퍼센트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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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부터 이름이 정해지기까지


참 우여곡절이 있는 나무지만,



한편으론 다른 나라나 원래 하던 것처럼 개아카시아, 가아카시아로 불렀다면


오히려 아쉬울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이제는 역으로 생각해서


이 고맙고도 대단한 짭아카시아는


한국에서만큼은, 아까시나무라는 이름으로



'진짜 아카시아'가 되어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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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도 넘어선 사랑


-아까시나무 꽃말-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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